
"우으…." 코지로…, 미츠하시…. 모모에는 눈물을 글썽이며 평소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이들을 불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두 사람은 현재 이 공간에 있지 않았다. 자신 뒤에 있는 문 너머에 그 둘뿐만이 아닌, 다른 이들과 함께 있었다. 이곳에는 그저 자신과 앞에 있는 이 남자, 하이자키뿐이었다. 가뜩이나 상대가 누구든지 따지지 않고 낯가리는데 하필, 인상이 험악하다 못해 인성도 썩 좋지 못한 이가 제 앞에 서서 앞길을 가로막다니. 무서움마저 물밀려 오자, 결국 할 수 있는 것이라곤 하나도 없던 그녀는 결국 고개를 푹 숙인 채 눈가에 눈물이 고여버렸다. 그저 누구라도 좋으니까, 자신을 여기서 빼내주었으면. 하지만 안타깝게도 구세주는 없었다. 그저 여기엔 유약한 여자 하나와 세이쇼의 악마 같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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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28.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