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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악이네, 우시와카!"


오이카와는 애인의 모습에 얼척없음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오늘 생일인 오이카와는 모든 강의가 끝나자마자 부푼 기대를 안고 우시지마와 동거하는 자취방에 도착했다. 그 눈새 우시지마라도 케이크에 선물 정도는 준비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관문을 열자마자 허탈함을 숨길 수 없었다. 현관에 무릎을 꿇고 이상한 빨간 리본을 머리에 감싼 그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 흔한, 케이크조차 없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가까스로 참고 웃는 것도 화내는 것도 아닌 표정으로 우시지마에게 질문을 던졌다.

 

 

"뭐 하는 거야, 정말."

"생일 축하한다. 선물은 나다."

 

 

언제적 멘트인가. 구식적인 우시지마의 말에 오이카와는 미간을 찌푸렸다. 노골적인 표정에 우시지마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가 선물인 것이 싫은가."

"... 누가 그걸 알려준 거야?"

"쿠로오다."

 

 

쿠로오, 이 녀석. 분명 낄낄대면서 보쿠토랑 같이 있을 게 뻔했다. 오이카와는 깊은 숨을 내쉬었다.

 

 

"싫은 건 아니지만- 선물이 우시와카쨩이였으면 그 빨간 리본을 머리띠처럼 하지 말고 손을 묶어서 내가 원하는 대로 리드하라고 하는 게 훨씬 좋지! 빨간 리본 머리띠를 한 너를 어디에다가 써!"
"그것을 하고 싶다는 건가."
"물론- 뭐?"


순간 뭘 잘못 들었는지, 오이카와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거의 매일하는 것이지만 그걸 입 밖으로 내뱉는 건 창피했다. 오이카와의 얼굴은 삽시간만에 붉어져 터질 것만 같았다. 돌려 말하는 것따위 없이 항상 직언을 펼치는 자신에 대해 익숙해지지도 못한 그의 모습에 우시지마는 피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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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오이/R18] HBD! 선물은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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